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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정우택 "文정부, 국회 안중에도 없는 만취 인사 폭주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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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의원총회 발언하는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이낙연, 책임총리라더니 허수아비 총리로 전락하나"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맞아 "국민 상식을 뛰어넘는 비상식 정부이고 국회는 안중에도 없는 만취 인사 폭주 정권"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회가 어떤 청문 결과를 내고 무슨 비리 의혹이 드러나든 그것은 참고사항일 뿐이며 대통령이 미국 방문 후 돌아와서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태도라면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사유는 이제 더 이상 열거하기도 힘들 지경"이라며 "현 청와대 인사검증은 시스템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엉터리 인사검증, 장님검증이라 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청문회에서는 이 모든 의혹들이 낱낱이 밝혀져 이 엄중한 안보 위기 상황에서 방산 비리 브로커 의혹을 받고 있는, 애초부터 자격 없는 사람이 그 직에 억지로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해 "어제 안경환 전 법무장관 후보자의 경우 사퇴 몇 시간 전 지명 제고 필요성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했는데, 안 후보가 온갖 비리 의혹과 추문에 휩싸인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자진사퇴한지 5일 만에 내가 건의했다고 자랑하듯 말하는 총리 모습이 한마디로 민망스럽고 안쓰럽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노태우 대통령의 6·29 선언처럼 큰 정치적 사건이 지나고 나면 내가 주역이었다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처럼 뒤늦게 나타났다"며 "이 총리가 그런 뒷북 자화자찬을 연상시키는 것은 비단 저만의 느낌이겠나"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여러 모습을 보면 국민이 기대하는 책임총리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의전총리나 대독총리를 넘어 허수아비 총리로 전락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며 "지금의 장관 인사는 대통령이 혼자 나서서 보은·나홀로·코드라는 3대 기준, '보·나·코' 인사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더 심각한 것은 국정기획자문위와 총리와의 관계"라며 "자문위가 마치 점령군 사령부처럼 온갖 부처와 민간단체까지 호령하고 겁박하는 무소불위의 권력행사를 하고 있는데 아무런 개입도, 지적도 하지 않고 그저 손 놓고 있는 것이 과연 책임총리냐"고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국정 전반을 총괄 지휘·조정하고 책임 있게 정책을 결정해야 할 헌법상 주체인 총리는 허수아비처럼 우두커니 서서만 있고 임시자문격인 자문위가 국가정책 최종결정권자인양 국정 전반에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며 국정 난맥상을 부채질하는 데 대해 총리 자신이 큰 경각심을 갖고 책임을 절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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