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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구시의회 역대 비리 의원 18명…시민단체 "자정 노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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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역대 대구시의회 의원 중 비리에 연루된 사람이 1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대구시의회로부터 받은 행정정보청구 자료에 따르면, 1991년 대구시의회가 구성된 이후 비리로 사퇴한 의원은 총 8명으로 나타났다.

사퇴 이유는 대부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뇌물 문제 때문이다.

의원직은 유지했으나 벌금형을 받은 의원은 8명,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의원은 2명이다.

이번 7대 의회의 경우 총 5명이 비리에 연루돼 있다.

그중 2명이 사퇴했는데 원인은 각각 뇌물공여와 권리행사방해 혐의 때문이다.

이외에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의원 1명이 벌금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시의회는 주민대표기구로서의 위상과 역할,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보다 무능과 비리로 얼룩져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대구시의회의 자정노력이 시급하다"면서 "다가오는 2018년 지방선거에는 주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부정한 행위를 한 정치인을 정치판에 발을 못 붙이게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의회가 불법·비리에 연루된 함량 미달 의원을 퇴출시키는 등 강력한 제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불법·비리 연루 의원의 소속 정당이 출당을 포함한 강력한 징계를 통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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