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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용두산공원, 부산타워·팔각정 44년만에 화려한 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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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팔각정 44년만에 화려한 재단장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의 랜드마크인 용두산공원이 오는 7월 다시 태어난다.

부산시는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팔각정 민간사업자인 CJ푸드빌이 이달 말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 재개장 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시는 공모를 통해 용두산공원 시설물 운영업체로 지난 3월 CJ푸드빌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새 단장한 부산타워 전망대에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체험하는 미디어 어트렉션, VR망원경, 윈도우 맵핑 쇼, 국내 유일 부산타워와 N서울타워를 교감하는 커넥팅 채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팔각정 1층에는 빕스버거와 스넥류, 2~3층에는 투썸플레이스와 수제맥주(간단한 주류판매)를 판매하는 등 젊은 관광객 취향의 먹거리도 제공한다.

부산타워는 1973년 해발 69m의 용두산공원에 세운 120m 높이의 전망대로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용 등대'로 지정되면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용두산공원은 전국적으로 소문난 관광 명소로 꼽히고 있지만 준공 44년이 지난 부산타워 등이 공원시설 노후화와 각종 규제에 묶여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시는 노후시설물 정비사업으로 올해 9억9000만원을 확보해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보도와 아스팔트 포장 등을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원내 규제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에 일반음식점(현재 공원면적 10만㎡미만 휴게음식점) 설치 허용을 위한 ‘공원녹지법’ 개정을 건의했고 개정안이 지난 5월 입법예고 등을 거쳐 7월에 최종 공포될 예정이다.

이번 법 개정으로 관광특구인 용두산공원에서는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와 수제버거(스넥류)·수제맥주를 함께 즐길수 있게 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오는 10월 용두산공원에 임시개장 예정인 시내면세점까지 들어서면 부산타워의 볼거리, 팔각정의 먹거리, 전시판매장의 살거리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들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올 연말까지 국내외 관광객 유치증대와 편의증진을 위해 용두산공원에 ▲부산타워의 미디어파사드 구축 ▲접근시설 개선 및 안내 사인 설치 ▲노후시설 정비 ▲숲속스탠드 등 관광인프라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시와 타워 관련업계가 공동으로 부산타워를 세계적인 유명타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세계타워연맹(WFGT)에 가입시키기 위한 작업도 추진 중이다. 연맹에 가입되면 부산타워의 국제적인 인지도 상승, 홍보효과 및 마케팅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 연말이면 용두산은 시민과 관광객이 먹고 즐기고 쇼핑할 수 있는 도심내 원스톱 관광지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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