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라이덴랭킹 ‘국내 1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Leiden University)에서 발표하는 2017 라이덴랭킹에서 ‘국내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순위는 36이이다.

UNIST 전경. UNIST 제공

라이덴랭킹은 대학의 연구력을 가늠할 수 있는 논문으로 순위를 매기는 세계대학평가다. 대학 규모나 논문의 양, 평판도 등을 고려하는 다른 대학평가와 달리 논문의 질과 비율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최근 4년(2012∼2015년) 동안 국제 논문을 10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으로, 2017년 총 903개 대학이 분석됐다. 올해 라이덴랭킹은 5월 17일 공개됐으나 UNIST가 평가에서 누락되는 등의 오류를 수정해 순위를 다시 발표했다.

주요 기준은 전체 논문 중 피인용수 상위 10% 논문 비율이다. UNIST는 전체 논문 중 상위 10% 논문 비율이 16%였다. 포스텍은 12%, KAIST 11.3%, 이화여대 9.1%, 서울대 9% 순으로 뒤를 이었다. UNIST에서 나오는 연구가 학계에서 주목받으며 질적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UNIST는 상위 1% 논문 비율에서도 국내 1위(1.4%)를 차지했다.

정무영 총장은 “개교한 지 10년이 안 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우수한 지표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교수들의 열정과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결과”라며 “정부와 국회, 울산시, 울주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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