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왼쪽)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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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은 27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전화 연결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면담해 보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CBS 인터뷰 직후 이루어진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김 단장은 "국민들이 의심을 하기 때문에 선대위원장과 안철수 후보까지 면담할 것"이라며 재차 안 전 대표와 만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손석희 앵커가 안 전 대표의 반응에 관해 질문하자 김 단장은 "저는 뭐, 그 상황은 모른다"며 "아직 (반응에 대해) 들은 바는 없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제가 안 전 대표님과 직접 접촉한 그런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당 측에서는 이씨의 조작과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한꺼번에 조사하는 이른바 '쌍끌이 특검' 제안도 나온 바 있는데, 이에 관해 김 단장은 "당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라며 "이 부분은 의원 총회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각자 의원들의 생각이 달라 당론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서 김 단장은 "개인적으로는 지금 상황에서 증거 조작 비판받는 상황에서 우리가 머리를 조아리고 숙여서 사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초 준용씨 취업 사건을 같이하자면 물타기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지금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수사는 지켜보고, 취업 사건은 나중에 별도로 규명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보 조작 혐의를 받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씨는 카이스트에서 안 전 대표의 제자 출신으로 지난 2013년에는 안 전 대표의 18대 대선 뒷이야기를 담은 책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 66일'을 펴내기도 했다. 또, 이씨가 '윗선 지시'를 거론하며 지목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창당 당시 직접 영입한 인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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