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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립옥천묘목원 설립, 민관 똘똘 뭉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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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치는 김외식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대표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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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국립옥천묘목원의 조속한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2년 임기를 마치는 김외식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대표(62ㆍ사진)의 말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150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일원 50㏊에 걸쳐 국립옥천묘목원을 설립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것이다.

국립 옥천묘목원 조성사업은 충북도가 세계 식물자원을 선점해 보호하고, 국가 간 경쟁 치열하고 기후변화, 사막화 방지, 멸종 동식물 보전 등 국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된 옥천지역을 대상으로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으로 건의한 사업이다.

그는 "국립옥천묘목원이 설립되면 묘목산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고용창출과 교육생ㆍ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년 임기동안 옥천묘목축제를 주민 참여형 축제로 대폭 개선해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 4월 이원면 묘목유통센터 일원에서 5일 동안 열린 옥천묘목축제장에는 전국에서 4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는 축제 기간이 하루 더 길었던 지난해 2만6000여 명보다 53% 이상 증가한 수치다.

축제기간 중 9개 읍ㆍ면의 날을 운영해 지역 주민의 참여 폭을 넓혔고, 지역 축제를 탈피해 전국적인 축제로 영역을 확장시키려고 애쓴 결과다.

그는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율을 높여 화합을 도모하는 대축제로 발전했다"며 "인근에 조성할 묘목유통단지와 연계해 유통, 판매 등 묘목산업 활성화를 이끌 역량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원면 용방리에 건립될 묘목유통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조성지 위치를 놓고 조합원 간 갈등을 겪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면서 "군 지역에 분산돼 있는 농원들을 한 곳으로 모아 묘목 유통의 현대화를 도모하고 우량묘목 공급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지역 주민의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전부터 대청농원을 운영하며 옥천묘목을 전국에 알리는데 앞장섰던 김 대표가 내년 옥천군의원 선거에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일꾼이 되겠다"며 "묘목 전문가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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