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충남도·㈜중부발전
물 재이용 실시협약 체결
가뭄에도 안정적 공급 가능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28일 충청남도ㆍ보령시ㆍ한국중부발전㈜ 간에 체결된 보령하수처리수 재이용수 공급협약의 추진 방안과 사업비 분담방안, 준공 후 시설관리 및 운영 방안에 따른 비용부담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협약 내용은 △충남도는 국ㆍ도비확보, 사업추진 총괄 및 조정 △보령시는 국비확보, 설계ㆍ공사추진, 하수처리수 재이용수의 공급 △한국중부발전(주)은 시설 사용료 납부 및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령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으로 보령시의 하수방류수를 공업용수로 활용이 가능한 수질로 재처리, 신보령화력 발전용수로 공급하게 되며, 재이용 시설용량은 1만 /일 규모로 총사업비는 129억 원에 달한다.
특히, 2019년 완공 예정인 이 시설을 활용하면 가뭄 등 급격한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경쟁력 제고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 이후 이르면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을 위한 지방비 추경예산 확보, 10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 및 설계용역 발주, 12월에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회로 함께 나서게 된다.
정원춘 부시장은 "지속되는 가뭄으로 이제는 지방정부 차원을 넘어 광역, 중앙정부도 적극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 절박한 실정"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의 5분의 1이충남 서해안에 집중 돼있고, 충남에서 생산된 전기의 40%정도가 수도권으로 송전되는 만큼 어느때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령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시작으로 수자원 고갈에 대한 지혜로운 해법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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