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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모처럼 내린 단비… 지역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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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평균 강수량 18㎜… 남부에 집중

가뭄 심하고 농지 많은 동·북부는 '찔끔'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지난 25일과 26일 충남 천안지역에 내린 평균 18㎜의 강수량에도 불구하고,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5일 2.94㎜와 26일 15.53㎜, 27일 0.12㎜ 등 평균 18.59㎜가 내렸고, 풍세면지역은 75㎜로 최다를 기록했고, 직산읍 28㎜, 광덕면 17㎜로 남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렸다.

농사와는 관련성이 크지 않지만 시내권인 쌍용2동은 55㎜, 성정2동 24㎜, 동남구청 20㎜, 서북구청 28㎜가 내려 가로수와 타들어가는 노변 잔디 및 도심공원의 해갈에 바탕이 됐다.

반면, 최고 가뭄지역이면서 농지가 많은 동면지역은 1㎜, 성환읍 4㎜, 병천면 2㎜, 성남면 7㎜, 북면 6㎜ 등 북부와 동부지역에 강수량이 턱없이 부족해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천안시는 가뭄에 시달리는 일부 농지의 해갈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천안하수처리장과 성환하수처리장 등 2곳에서 하루 평균 3만6000t 가량의 방류수를 210㏊의 농경지로 공급하고 있다.

평시에는 천안천과 원성천의 유지용수로 활용되는 방류수를 가뭄 극복을 위해 도심에서 가까운 농경지에 물을 공급해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5일과 26일 내린 천금같은 비가 지역별로 현저하게 차이나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안타깝다"며 "시는 극심한 가뭄을 겪는 농지를 대상으로 산불진화차량 5대와 살수차 4대, 소방차 3대 등 12대의 급수지원 가능 차량을 투입해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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