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미' 전 첫 국무회의 주재
"한미 정상회담보다 추경이 더 걱정"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국정 운영해달라"
문 대통령은 출국 하루전인 27일 취임 이후 49일만에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에게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정을 잘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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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추경에 대해선 “빨리 집행되기만 하면 2%대 저성장에서 탈출해 다시 3%대 경제성장을 열 수 있다는 게 우리 경제팀의 전망”이라며 “지금이 경제를 회복시킬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와 국민의 절박한 상황을 국회가 외면하지 않으리라고 믿는다. 야당의 협조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구성이 지연되면서 17명의 장관 중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11명이 그대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임명한 각료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6명 뿐이었다.
문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임명한 인사들에게 “짐을 빨리 벗겨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누구로부터 임명됐든 여러분 모두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위원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함께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는 활발한 토론이 생명”이라며 “대통령과 총리의 의견이 늘 옳다는 보장이 없으니 언제든지 이의를 제기해달라. 엉뚱한 의견이라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왼쪽)이 27일국무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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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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