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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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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로벌 사업부문은 5개사(지주·은행·카드·금융투자·생명)를 겸직하는 사업부문장을 선임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체를 통할 관리토록 했다. 신임 그룹 글로벌 사업부문장엔 허영택(56) 신한은행 글로벌사업 담당 부행장이 내정됐다.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그룹사가 동반 진출해 있는 국가에서는 국가별 '컨트리 헤드(Country Head)' 제도도 운영한다. 이에 따라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전략 수립은 본사의 매트릭스 체제에서, 해외 현지 글로벌 사업의 실행은 각 국가별 컨트리 헤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그룹 손익에서 글로벌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7%에서 2020년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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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부문은 기존에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만 관할하던 CIB(기업 투자은행) 사업부문을 지주·은행·금투·생명·캐피탈 5개사를 겸직하는 GIB(그룹&글로벌 투자은행) 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한다. 그룹 GIB 사업부문장에는 이동환(58)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이 내정됐다. 기존 CIB 사업부문장은 신한은행 소속이었지만 GIB 사업부문장은 원소속 회사를 신한금융투자에 두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보다 자본시장 친화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현재 8%인 자본시장 손익비중 역시 2020년까지 14%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지주사와 각 그룹사에 최고디지털총괄임원(CDO) 직을 신설했다. 앞으로 ‘CDO 협의회’를 운영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부문 사업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또 ‘SDII(신한디지털혁신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5개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API), 클라우드, 디지털화(DX) 랩을 운영한다.
이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신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 유동욱(56) 신한은행 전 부행장보를,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사장엔 김희송(50) 신한생명 상무를 내정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조용병 회장이 지난 3월 취임 직후 "신한금융그룹을 2020년까지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면서 추진해온 '202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날 조 회장은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리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도전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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