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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취업포털 사람인,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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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에이치알 임직원으로 구성된 아람인 봉사단원들이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도로에서 벽화그리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사람인에이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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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5일 사람인에이치알 임직원으로 구성된 아람인 봉사단원들이 서울 구로구 도림천 하류에서 맑은 하천 만들기의 일환으로 하천 환경에 좋은 흙공을 만들고 있다. /사진=사람인에이치알

사회공헌은 취업포털 업체 사람인에이치알(HR)에게 '당연한' 활동이다.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망받는 착한기업'을 기업의 비전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인은 '지역 기반'과 '전문성'을 사회공헌의 핵심으로 삼는다. 가장 가까이 있는 곳에서 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사람인은 본사가 있는 서울 구로구에서 6년 동안 벽화 그리기와 맑은 하천 만들기 활동을 진행해 왔다.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들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오류마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을 하는 '오류마을 취업특강'도 지난 2011년부터 시작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이끄는 것은 사내 봉사단 '아람인(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인)'이다. 2009년 발족한 아람인은 전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사람인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언론인협회가 공동주최하는 ‘행복더함 사회공헌 대상’에서 고용창출공헌 부문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6년 걸쳐 도로·하천 개선… 주민들 응원도
지난 5월 27일 서울 구로구 오류 2동 담장 앞은 밝은 기운이 가득했다. 페인트와 붓을 든 남녀 4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담장에 색색의 그림을 입히고, 지나가는 동네 주민들은 열심히 벽화를 그리는 이들에게 고생한다며 덕담을 건네는 광경이 나타났다.

사람인의 벽화그리기 활동은 직원들의 추천으로 지난 2012년 시작했다. 서울 구로중학교 인근의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까지 스쿨존 형성 지역에 ‘친구와 이야기하며 걷고 싶은 길’이라는 테마로 벽화를 그렸다.

이틀 동안 벽화그리기를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응원도 많이 받았다. 봉사를 지켜보던 한 주민은 “사실 그 동안 학생들이 걷는 통학길이 삭막하게 느껴져서 마음 아팠는데, 이렇게 벽화를 그려놓고 보니 마음까지 밝아진다"며 "우리 동네에도 이런 봉사를 오니 너무 고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오남중학교, 오류 IC 굴다리, 구로디지털단지역 등 현재까지 총 10회의 벽화그리기를 진행했다. 삭막하고 오래된 담벼락이 화사한 색감의 그림으로 채워져 지역에서는 벽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벽화봉사는 한 회당 임직원 30~80명이 참석하고 길게는 이틀이 걸리는 힘든 작업이다. 그러나 직원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가장 높은 활동이다. 활동의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주변을 지나다니는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로구에서는 '맑은 하천 만들기'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구로구 주민들의 쉼터이자 공원 역할을 하는 도림천의 수질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이다.

최근에는 'EM흙공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3월 25일 도림천 하류에서 도림천 정화를 위해 500~1000여개의 흙공을 제작했다. 흙공은 유익한 세균인 EM(Effective Micro-organisms)과 황토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악취 제거와 수질 개선에 효과가 좋다. 직접 만든 흙공을 하천에 던지고 주변 산책로의 쓰레기 등을 정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소외계층 청소년에 '취업 컨설팅'도
사람인 임직원들의 대표적인 재능기부 활동은 구로구 오류동 '오류마을'에서 이뤄진다. 기아, 미아, 결손 등의 이유로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들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오류마을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와 일자리 탐색을 매년 돕고 있다.

'오류마을 취업 특강'으로 불리는 이 활동은 지난 2011년에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총 11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각자의 사연으로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오류마을을 찾아 중?고등학생의 멘토가 되어주고 진로와 직업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왔다. 아이들의 적성, 직업 가치관 검사 등을 통해 각 개인의 흥미와 성향에 맞는 진로와 직업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이미 사회에 나와있는 선배로서 진지하게 직업 선택의 과정과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설명도 진행해 참석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오류마을 담당 선생님은 "사람인 멘토의 조언으로 한 청소년이 항공승무원에 합격했다"며 원하는 곳에 입사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진로 상담의 필요성과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오류마을 봉사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임직원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해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활동으로 꼽힌다. 사람인 관계자는 "취약계층을 도우면서 임직원들의 전문성도 배양시키는 프로보노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인은 지난 2014년부터 구로구 구로2동에 위치한 장애우 생활공동체인 '브니엘의 집'에서 매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장애인 아이들과 함께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브니엘의 집 청소 등을 도와주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정근 사람인에이치알 대표는 "우리가 받은 것을 사회로 다시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나눔에 대해 어색해하거나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형편에 맞춰서 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람인은 더 많은 고민을 기반으로 진심을 담은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며, '국민들에게 사랑 받고 신망받는 착한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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