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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KT 협력사’ 삼화통신공업 M&A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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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9일까지 LOI접수


지난 3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KT협력사 삼화통신공업이 새 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화통신공업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내달 9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이번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자본 유치를 병행하는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주관사측은 인수의향서 접수와 예비실사, 본입찰, 우선협상자 선정 등 주요 매각 절차를 오는 8월 중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전기통신기기 및 통신공사업체인 삼화통신공업은 지난 1988년 설립됐다. 사업초기엔 KT에 납품하는 통신선로(콘넥타, 광접속함, 광단자함 등)사업을 시작했으며 점차 통신선로사업에서 통신전송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시켰다.

최근까지도 KT와 SK텔레콤에 통신전송제품을 납품하고 이에 따른 설치 공사와 유지보수 등을 수행했다. 주요 협력사인 KT와 삼성물산 등과 탄자니아 등에 해외통신공사 사업을 수출입행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사업으로 진행했다.

회사의 주요 협력사 매출처는 KT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출액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삼화통신공업은 에너지 절약전문기업 등록증, 냉동기제조 등록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엔 중소기업청에서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확인서도 받았다.

그러나 유동성 악화로 올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이번 M&A는 법정관리 인가전 M&A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삼화통신공업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실적 등을 투자 포인트로 꼽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주거래업체인 KT를 비롯 농협, 현대건설 등에 시공을 담당해 장비 분야(1722억원)와 공사(556억원)분야에서 2000억 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삼화통신공업은 설립 이후 통신선로 사업을 시작으로 KT, SK, 그리고 공공기관의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를 비롯 방글라데시, 세네갈, 앙골라,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해 네트워크 구축을 성공적으로 했다”며 “더욱이 최근 기존 네트워크 시공 뿐만 아니라 기가 인터넷, IoT, 정부의 광대역통합망 구축계획 및 지자체 U-ciyt추진 등 차세대 정보통신 네트워크 필요성이 증대돼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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