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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필리핀 등 수입 많이하는 신흥국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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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에서 수입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필리핀이다. 전년대비 22.5% 증가했다. 이어 모로코(11.1%), 루마니아(6.8%), 스위스(6.3%), 크로아티아(5.9%) 순이다. 수입이 증가한 국가는 17개국이다. 수입이 증가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유엔의 세관통계 데이터베이스(UN Comtrade)를 토대로 주요 88개국(전 세계 수입의 72%) 기준 지난해 수입 교역 현황을 이같이 분석했다.

이들 수입증가 국가가 많이 수입한 품목은 금(전년대비 161.5%), 스포츠화(22.8%), 의료용 모니터(20.3%), 승용차(1500㏄ 이하, 18.3%), 리튬이온 축전지(17.3%)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은 지난 3년간 연평균 수입증가율도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수입증가율 상위 17개국 중 10개국에 대해 수출이 증가했다. 10개국은 모로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스웨덴, 그리스, 벨기에, 루마니아, 이스라엘, 독일, 에스토니아이다. 이 중 4개국(모로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그리스) 쪽 수출은 3년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 이민우 수출입과장은 "전 세계 수입 수요가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수입이 증가한 17개국은 향후 글로벌 경기회복시 수입 수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수입증가율이 높은 스포츠화, 화장품, 의약품 등 소비재에 대해 우리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정부도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이번 유엔 수출입 분석 자료는 우리 수출기업들의 수출전략을 수립하는데 좋은 자료다. 이들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해 우리 상품 및 기업 진출을 독려하고, FTA 등 주요 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이들 국가와의 교역관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전 세계 수출은 지난해 수입증가율 상위 30개 품목 중에 우리나라의 대(對) 세계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20개, 감소한 품목은 8개다. 기초화장품(41.1%), 스포츠화(39.3%), 신발류(4.1%), 담배(10.7%), 의약품(호르몬제제 0.7%) 등 소비재 수출이 가장 많았다. 바이오헬스(면역물품 69.2%), 리튬이온전지(14.7%), 반도체(D램 9.5%, 플래시메모리 12.1%), 자동차부품(기어박스 10.1%) 등도 수출이 늘었다. 반면 승용차(1500㏄ 이하 -4.2%), 화물차(-14.9%), 전자집적회로(-14.2%), 통신중계장치·교환기(-24.4%), 항공기엔진 부품(-13.4%) 등은 수출이 줄었다.

우리나라 수출 상위 30개 품목 중, 수출금액 기준으로 1위는 D램 반도체(316억달러), 2위는 승용차(1500~3000cc, 220억달러), 3위는 전자집적회로(171억달러) 순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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