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아마존이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배달용 드론 물류 창고는 수직으로 기다란 원통 모양의 건물이다. 여기에 수십 개의 출입구가 창문처럼 표시돼 있다. 출입구는 드론이 배달을 위해 이륙한 다음 다시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아마존이 도심형 드론 이착륙 센터를 준비하는 것은 신속한 배달을 위해서다. 현재 아마존의 배송 센터는 물류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한 도심 외곽에 있다. 하지만 도심 지역의 고객에게 당일 배송을 제공하려면 배송 센터를 도심 가까이 지어야 한다.
아마존 측은 특허를 통해 벌집 모양의 드론 이착륙 센터를 항구에 지을 경우 화물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운송비를 줄이기 위해 드론 배송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2016년 3분기 기준 아마존의 운송비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3% 늘어난 39억달러(4조4245억원)다. 2016년 12월에는 영국 케임브릿지 인근 농가에서 팝콘과 파이어TV 셋톱박스를 드론으로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 아마존은 상업용 드론을 이용해 최대 400피트(약 122m) 상공에서 5파운드(약 2.3kg)의 짐을 이동시킬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드론 배송은 맨해튼과 같은 도시에서는 실용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IT 전문 매체 리코드는 "드론이 도심 지역의 문앞까지 물건을 배달하는 미래를 위해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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