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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코스피, 7월 상승탄력 둔화…IT랠리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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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달 강보합세를 보인 코스피지수가 7월에는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이익과 글로벌 경기에 대한 평가가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26일 “기업이익 관점으로는 여전히 신뢰가 높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요약되는 IT랠리의 실체가 실적과 부합되는지 점검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국제유가를 비롯해 각종 물가지표가 둔화 조짐을 나타내고 미국 소비둔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거시환경에 대한 평가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이후 극적으로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선진국 소비가 개선된다면 주식시장 투자환경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미국 자동차 판매가 지난 5월 이후 둔화되고 있고 유가하락에 의한 소비심리 약화가 심화될 경우 하반기 경기모멘텀에 대한 지원을 낙관하는 것이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상승률이 큰 주식시장 보다 채권에 대한 상대 매력이 강화돼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7월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로는 2250~2400선을 제시했다. 그는 “6월말 코스피지수 위치가 예상밴드 상단에 근접해 있어 마치 하락을 예고하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예상밴드 상단이 높지 않다는 것은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지 방향성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IT, 가스, 통신, 조선, 제약 등의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예상과 크게 어긋난다면 모르겠지만 IT 실적증가의 신뢰가 높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선언과 친환경 에너지 도입 등은 LNG 산업의 관심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담배 등 경기방어주의 관심이 요구되며 상대적으로 저가인식이 부활한 제약·바이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벤트 관점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은 이달말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음달 독일 함부르크에서 진행되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다.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어색한 위치에서 무형적 피해를 보고 있는 한국 입장을 얼마나 대변할 수 있는지, 또 관계 개선을 이뤄낼 수 있는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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