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세, 7월에도 계속된다…"내수 업종 개선세 주목해야"

유가 추세 하락 가능성 제한적수출 양호…2분기 실적 호조세 지속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6월 강보합세를 보인 코스피시장 흐름이 7월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시즌 실적 분위기가 우호적이고, 실적 측면에서도 아직 과열 신호가 미흡하다"며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증시의 지속 상승을 가늠케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 유가 또한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가 아직까지 견고하고, 미 금리 인상 지연에 따른 달러 약세 가능성, 유가 움직임에 따른 미 원유 생산 둔화, 원유가의 절대적 수준이 1년 스프레드 기준으로 증시 대비 충분히 하락한 점 등으로 봤을 때 추세적인 유가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이라 판단했다.

수출도 2분기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변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수출 국가들의 수출 추이가 양호하고, IT 영향이 큰 우리나라의 호조가 특히 강하다"며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도 호조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증시는 2분기 수출 효과, 하반기 내수 기대감 지속으로 코스피 이익수정비율이 현재 4~5월의 5% 수준을 유지 중이다. 변 연구원은 "수출 온기에 비해 내수 회복세는 더디지만 점진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수출 호조 지속, 추가경정예산 편성, 고용 여건 개선, 사드 리스크 완화, 정부의 내수 경기 활성화 지향이 긍적적 실적 분위기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재,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제약, 금융 등 경기 관련 내수 업종의 개선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변 연구원은 "내수주는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어려우나, 어닝쇼크 가능성도 낮다"며 "하반기가 기대 유효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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