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상장사 타법인 주식, 코스피는 `사고` 코스닥은 `팔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취득액 1위 코스피 삼성전자, 코스닥 더블유게임즈취득 목적은 사업다각화, 처분 목적은 유동성 확보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 상장사는 타법인 주식을 사들인 반면, 코스닥 시장 상장사는 타법인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삼성전자, 코스닥은 #더블유게임즈 가 각각 타법인 주식 취득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까지 상장사의 타법인 주식 취득공시가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181건, 취득금액은 1.0% 감소한 17조914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타법인 주식 취득 금액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코스닥은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타법인 취득 공시건수는 65건으로 8.5% 감소했지만 금액은 15조794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코스닥의 경우 공시건수는 116건으로 17.2% 증가했으나 취득금액은 2조1207억원으로 35.9% 감소했다. 타법인의 주식 취득은 주로 신규 사업 진출 등을 통한 사업다각화나 자회사 또는 관계회사 출자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타법인 주식 처분의 경우 전체 공시는 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나 처분금액은 4조8281억원으로 38.7% 감소했다. 코스피에서 처분 공시 건수는 37건으로 7.5% 줄었고 처분금액은 4조1771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코스닥 처분 공시건수는 31건으로 19.2% 증가했고 처분금액은 6510억원으로 136.1% 증가했다. 타법인 주식을 처분하는 주요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 투자자금 회수 등 유동성 확보가 있다.

코스피에서는 타법인 주식의 매수세가, 코스닥에서는 매도세가 강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가 해외 종속법인의 합병 대가 지급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아메리카(Samsung Electronics America) 주식 취득에 9조3385억원을 투입했다. 이어 #두산밥캣 #한일시스템 #롯데쇼핑 #동원산업 등의 순으로 취득 금액이 높았다. 코스닥에서는 더블유게임즈가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고 #필링크 #에임하이 #모다 #큐브스가 후순위를 차지했다.

코스피에서 타법인 주식을 가장 많은 금액에 처분한 곳은 #두산밥캣으로 자회사의 유상감자를 위해 클락이큅먼트(Clark Equipment Co.) 주식을 1조5274억원에 처분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위메이드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카카오의 주식을 1937억원에 처분하면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성공 창업 프랜차이즈 정보허브 이데일리 EF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