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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게임] 카카오 기대작 `음양사` 8월 국내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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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올해 최대 기대작 음양사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모바일 게임 음양사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음양사는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이다. 텐센트에 필적하는 중국 2위 게임사 넷이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가 한국화 작업과 유통을 맡았다. 카카오는 27일부터 1만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한다.

음양사는 2016년 가을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후 각종 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점령하며 현재까지 전 세계 다운로드 수 2억건을 돌파한 게임이다. 2017년 1분기 전 세계 게임 매출 1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본 시장은 신작이 순위권에 들기 어려운 곳으로 꼽히는데, 이 시장에서 음양사는 출시 직후 단숨에 구글플레이와 애플스토어 매출 15위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는 일본 게임시장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카카오 측은 "대대적 마케팅 없이 오로지 입소문으로 달성한 성과인 만큼 게임의 재미와 완성도가 얼마나 탄탄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운로드 수뿐만 아니라 아니라 현지에서는 음양사 코스프레 축제, 캐릭터 상품 판매 등이 인기를 모을 정도로 '음양사 신드롬'이 불고 있다.

중국에서 만들었고 이번에 한국에 새로 선보이는 게임이지만 콘텐츠는 일본에서 가져왔다. 음양사가 고대 일본 관직 이름이기 때문이다. 주술, 제사 등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일본 구전동화에서 음양사는 퇴마사로 등장한다. 다만 올여름 국내에서 출시될 카카오 음양사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세계관과 인물은 기존 창작물 스토리나 캐릭터와는 관계없다. 단순 음양사 문화의 세계관만 공유하는 이 게임만의 순수 오리지널 창작물이다. '음양사 for Kakao'는 고대 일본을 배경으로 전설적인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가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메인 스토리다. 다양한 동료와 자신이 부리게 되는 귀신들을 만나며 함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카카오는 음양사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마련했다. 이시우 카카오 게임퍼블리싱 본부장은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이벤트 등을 유저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최초로 카카오게임 커뮤니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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