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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경평축구 부활하자"...남북 체육교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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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동계올림픽 단일팀 제안으로 남북한 체육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죠.

이번에는 해방 직후에 중단된 서울과 평양 간의 '경평축구'를 부활시키자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장웅 북한 IOC 위원에게 한 제안입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방한한 장웅 북한 IOC 위원에게 희망 섞인 제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남북한 체육 교류 회담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경평축구 부활'도 그중 하나입니다.

경평축구는 일제강점기인 1929년부터 서울과 평양 사이에 매년 열렸지만, 분단으로 중단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북 무주에서 장웅 IOC 위원과 식사하면서 "예전부터 경평축구가 유명했는데 재개해주시면 서울시민이 굉장히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또 상하수도 등 "도시 인프라 사업에서도 함께 교류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웅 IOC 위원은 "지금은 나이가 많아 하나씩 손을 떼고 있지만 잘 전달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내년에 IOC 위원 정년을 맞는 장웅 위원은 이번 방한의 목적을 양대 태권도 단체인 국제태권도연맹과 세계태권도연맹의 교류로 국한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한 체육 교류를 위해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는 숨기지 않았습니다.

[장웅 / 북한 IOC 위원 (24일) : (정년 후에는) 명예 회원이 되니까 명예 회원으로 계속 일해야 합니다. (어떤 일을 주로…. 남북 체육 교류?) 다 좋은 일. 모두에게 좋은 일…. 그대에게도 좋은 일, 나에게도 좋은 일….]

장웅 위원의 방한을 계기로 근 10년간 막혀 있던 남북 체육 교류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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