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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멜라니아 향해 “예뻐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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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예뻐서 좋다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발언이 논란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통리는 지난 23일 한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멜라니아에 대한 평가가 매우 우호적이라고 들었다. 심지어 미국 민주당도 그녀를 비판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외국 정상의 부인에 대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망언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에뮈니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당선된 뒤 "예쁜 엄마를 둔 잘생긴 청년"이라고 말하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여사의 나이는 마크롱 대통령보다 25살 많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되는 데 대해서는 별다른 느낌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로 거대한 재산을 모았고, 정치적 기반이 약한 상태에서 포퓰리즘으로 정권을 잡았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총리를 3차례 역임하며 최장수 총리 타이틀을 달았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마지막은 명예롭지 못했다. 그는 각종 성추문과 망언 논란에 휩싸인 채 총리 생활을 마쳤고, 지난 2013년엔 세금 횡령 혐의로 이탈리아 대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상원 의원직을 박탈당했고 공직 진출이 금지됐다. 하지만 최근 활동반경을 넓히며 정계 복귀를 시도하는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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