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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中企 R&D 혁신으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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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23일 열린 중기중앙회 제주 리더스포럼 토론회에서 최백준 틸론 대표,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한정화 한양대 교수,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오른쪽부터)등이 4차 산업혁명시대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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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40년간 '기울어진 운동장(공정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고착됐다. 이를 해소하려면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이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중기,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시대' 토론 등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24일 폐막했다. 23일 열린 토론회에서는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원동력으로 부각되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혁신 방안이 논의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은 국내 중소기업이 직면한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했다. 문제로 지적된 여섯 가지는 수출 지역 편중, 기술 인력 부족, 열악한 근로 환경, 성장사다리 부실, 제조업에서 일자리 감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낮은 인식 등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혁신,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일터 만들기, 대·중기 성과공유제 활성화, 제조기업의 산학 R&D 연계, 청년 글로벌 뉴프런티어 육성 등을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일본 장수 기업의 공통점을 보면 사람을 '비용'으로 보지 않고, '자산'으로 소중히 여기는데 이것이 사람 중심의 경영"이라며 "국내 중소기업도 지속 성장을 위해 적절한 성과 보상과 공유를 통해 임직원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대진 IBK경제연구소장은 "정부 지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CEO부터 변화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은 "취업 기피 현상이 심각한 영세 중소기업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급격한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며 "인건비 보조 등 직접 지원책과 함께 바뀐 제도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외국인근로자 고용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은 어려운 상황의 중소기업에 기대와 희망을 품게 한다"며 "새 정부 5년 동안 중소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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