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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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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 - 문재인 대통령과 시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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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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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지난 24일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에서 개최됐다.

T1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날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중국의 유자이칭 IOC부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위원 등 IOC 위원들, 조정원 WTF 총재와 집행위원들, 그리고 각국 주한 대사 등 내빈들이 함께 했으며,183개국에서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들, 그리고 무주군민 등 5백 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조정원 WTF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대회로 새로운 경기규칙이 적용돼 어느 때보다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태권도연맹이 단순한 스포츠 조직을 넘어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국제스포츠연맹으로서 인류사회에 가치있는 기여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웅 IOC위원 등 국제태권도연맹 임원과 시범단원들을 향해 “비록 태권도 단체 이름은 달라도 우리는 같은 뿌리를 가진 하나의 태권도 가족”이라며 “무주대회가 평화와 화합의 제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예의와 정의의 스포츠인 태권도를 통해 세계평화와 화합에 기여해주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WTF와 ITF가 하나되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된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통해서 세계가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화합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어 낸 이번 대회가 9월 평양에서 열리는 I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로, 2018년 평창올림픽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선수와 심판대표 선서가 이어졌으며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송하진(전라북도지사), 이연택 공동위원장과 황정수 부위원장(무주군수)의 개회 선언으로 2017 무주대회의 막이 올랐다.

남북 스포츠 교류라는 관점에서 참가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동안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북한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의 공연은 이날 그들 특유의 강인함과 실전적 태권도 시범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기념식에 앞서 5백여 명의 전북 예술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던 개막공연은 판소리와 풍물, 무용이 총 망라된 작품이었으며, 1부 “축원”과 2부 “전북태권도 & 겨루기의 역사”, 3부 “태권도가 세계로 퍼지게 된 계기”, 4부 “대결”, 5부 “위로”라는 주제를 선보여 전북 예술의 자긍심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개막식을 관람한 외국인 선수들은 “태권도원의 위용에 한 번, 대회 규모에 또 한 번, 그리고 기대와 셀렘, 아름다움과 박진감이 넘쳤던 개막식 분위기에 다시 한 번 놀랐다”며 “태권도 종주국, 태권도 성지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참가했다는 자부심으로 정정담당하게 대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선수들은 이날 오전 경기(여-46kg, 남-54kg)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체급별 열전(토너먼트 방식)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남자 8체급, 여자 8체급)에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점쳐지는 이대훈 선수와 터키 Servert Tazegul 선수, 2013 멕시코대회와 2015 러시아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하는 김태훈 선수 등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거물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183여 개 국에서 참가한 1,768명의 선수들이 남 · 녀 8체급 겨루기대회와 개 · 폐막식, 문화행사 등을 치르게 된다.

호남 강기운 기자 kangki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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