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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제주에서 해마 대량 양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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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만마리 생산 양식장 완공

수입 대체해 어업소득 늘어날 듯
한국일보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완공된 국내 첫 해마 양식장의 수조 모습.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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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지역에 해마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양식장이 조성됐다.

중국인들이 약용ㆍ건강보조식품으로 많이 찾는 해마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량이 절대 부족해 도내 양식어업인의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해마 양식업체인 ㈜해천마가 총사업비 4억8,500만 원을 투입해 해마 특화 양식장을 완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양식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해마 종묘 180만 마리와 건제품 1.8톤이다. 도는 기존 관상용 해마를 약용과 식용으로 전환하면 연간 54억원의 어업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해마 건제품은 차와 건강보조식품으로 가공돼 판매되고 있으며, 앞으로 화장품 등 새로운 시장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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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 양식업체인 ㈜해천마에서 말린 해마를 가공해 만든 ‘해마진환’제품.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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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또 국내에서 연간 약 60억원 규모의 해마 약재시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해마 약재시장 규모는 약 7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중화권에서 해마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멸종 위기 어종에 대한 국제 규제로 어획량이 급감해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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