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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멸종위기 '긴점박이올빼미', 오대산 인공둥지서 새끼 2마리 첫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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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오대산 올빼미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멸종위기에 있는 긴점박이올빼미가 오대산에 설치된 인공둥지를 이용해 번식에 처음으로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대산국립공원에 설치한 인공둥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긴점박이올빼미 새끼 2마리가 올해 4월 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긴점박이올빼미는 오대산, 설악산 등 강원도 일대 산림 지역에서 서식하는 희귀한 텃새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적색목록(Red List) 관심대상종(LC)으로 분류된 종이다.

공단은 지난 2011년부터 인공둥지 22개를 설치해왔으나, 오대산 인공둥지에 긴점박이올빼미가 번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끼 2마리가 머문 인공둥지는 지상 3m의 높이로 소나무에 설치됐으며, 크기는 28㎝×60㎝다.

새끼들은 지난 5월말 무렵 무사히 둥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긴점박이올빼미가 텃새인 특성상 인근 숲 속에 정착해 서식 중일 것으로 추정했다.

공단은 인공둥지의 크기 및 설치 높이, 먹이활동 등 생태자료를 확보해 정보가 부족한 멸종위기종 조류의 서식지 관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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