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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박원순, 첫 유라시아 순방…"서울 도시외교 외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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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등 러시아 3개 도시·우즈벡 타슈켄트 방문…"전략적 동반관계 구축"]

머니투데이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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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달 26일부터 7월 4일까지 유라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7박 9일간 모스크바, 울랴놉스크,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3개 도시와 우주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한다.

이번 순방을 통해 서울의 도시외교 외연을 한 단계 확장하고 우수정책을 공유하는 등 한-러, 한-우즈베키스탄간 전략적 동반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러시아국제문제연구소(RIAC) 초청으로 '동북아 평화경제시대를 여는 한러관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소뱌닌 세르게이 모스크바 시장과 만나 양 도시 협력관계를 기후변화 대응, 보행친화도시, 전자정부 등 새로운 도시 아젠다로 한 단계 확대한다.

이에 앞서 아르카드 블라디미로비치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와 면담하고 동북아 평화경제시대를 열기 위한 양구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한다.

울랴놉스크에서는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제4차 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28~29일간 참석한다. 차기 의장도시, 차기 총회 개최도시 선정 등 8개 주요 아젠다 심의·의결을 주도한다. 아울러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최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문화·예술분야 교류에 집중한다.

두 번의 신축공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200년 역사의 '마린스키 극장' 사례를 직접 보고, 마린스키 극장 총감독 겸 예술 감독이자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계 거장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와도 만나 서울시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

이밖에도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러시아 최고 명문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국제관계 전문가 및 연구원, 학생등이 참여한 가운데 양국 관계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는 연설도 할 예정이다.

마지막 도시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겐트를 방문한다. 타슈겐트는 2006년 우호도시에서 2010년 자매도시로 관계가 승격됐다. 서울시장으로서는 최초 방문이다.

박 시장은 우스마노프 타슈켄트 시장과 만나 양 도시 교류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내용의 협정서를 체결한다.

국내 IT 분야 9개 중소기업 대표와 함께 '정책공유 포럼'을 열고 유라시아 지역으로의 판로확대를 모색하고,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한다.

박 시장은 "유라시아야 말로 동북아 시대를 열기 위해 협력해야 할 핵심 파트너 지역"이라며 "정부의 외교 다변화 기조에 발맞춰 서울시도 실용적 도시외교를 통해 전략적 동반관계 발전 및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미호 기자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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