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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응노미술관 '라 쇼드퐁 컬렉션'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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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응노, 무제, 종이 콜라주 라 쇼드퐁 미술관 소장 © News1


(대전·충남=뉴스1) 박종명 기자 = 이응노미술관(관장 이지호)은 오는 7월 4일부터 10월 15일까지 ‘스위스로 간 이응노: 라 쇼드퐁 켈렉션’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미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응노가 1963년, 1978년 스위스 라 쇼드퐁 미술관에서 연 전시회를 집중 조명한다.

이응노에게 스위스는 프랑스에 버금가는 주요 활동지였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이응노는 1963년 로잔의 캉토날 미술관에서 열린 ‘국제 선구적 화랑’전에 파케티 화랑 소속 작가로 첫 참여한 뒤 생 갈렌, 뉴샤텔, 취리히에 이어 라 쇼드퐁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갔다.

당시 유럽의 추상 실험을 스위스에 소개하고 있던 스위스 비평가이자 라 쇼드퐁 시립미술관장이었던 폴 세이라즈의 눈에 이응노의 그림이 눈에 띄어 세이라즈는 1963년과 1978년에 라 쇼드퐁 미술관에서 이응노 전시를 기획했다.

1963년 1월 열린 라 쇼드퐁 미술관에서의 첫 전시에서 이응노는 콜라주와 문자추상 23점을 통해 동양적 비전이 가미된 새로운 추상을 선보였다. 파리에서와 마찬가지로 그의 독특한 테크닉은 전후 앵포르멜 양식을 새롭게 재발명한 독창성으로 스위스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두 번째 전시는 1978년 12월 2일부터 1979년 1월 21일에 열린 개인전으로 서예 32점을 포함해 총 51점이 전시됐다. 이 전시에서 세이라즈는 이응노의 먹이 가진 추상적 특성과 서법에 내재한 추상적 붓놀림에 주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라 쇼드퐁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응노 작품 7점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시는 1·2전시실은 라 쇼드퐁 미술관 컬렉션으로 꾸미고, 3·4 전시실은 이응노의 스위스 활동을 보여주는 아카이브를 소개한다.

이지호 관장은 “이번 전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주요 활동지인 이응노의 스위스 활동을 조명해보고자 기획됐다”며 “전시를 통해 이응노 작품의 국제적 인지도를 다시 확인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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