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경기남부 교통불편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만4932건···9월 말까지 개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교통환경 집중신고·정비기간' 사례


뉴시스

'교통환경 집중신고·정비기간' 사례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 1.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에 있는 용인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

하루 평균 2만6000여명이 이용하는 용인경전철의 전체 역사 15곳 가운데 네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곳이지만, 김량대교 사거리 방면에서 오는 이용객들은 그동안 불필요한 불편을 겪어왔다.

도로 건너편에 있는 역사 입구를 가려면 50~60m를 더 걸어야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보행자는 위험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길을 건너다니기도 했다. 불편을 접수한 경찰은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했다.

# 2. 경기 시흥시 목감동과 논곡동 경계에 있는 향촌목장삼거리에서는 출·퇴근 시간마다 아찔한 상황이 반복됐다.

목감우회로를 나와 목감교차로 방면으로 쏟아지는 비보호 우회전 차량과 목감교차로 방면에서 온 차량 가운데 신호를 받고 유턴하는 차량이 겹치면서 충돌 직전의 모습이 자주 되풀이됐기 때문이다.

또 차량이 엉키면서 극심한 교통정체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삼거리에 유턴 차선을 없애고 300m 전방에 있는 유턴 차선으로 차량을 유도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경찰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한 달간 시민들이 불편하게 느꼈던 교통신호, 횡단보도, 제한속도 등 교통환경을 접수하고 개선에 나섰다.

2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교통환경 집중신고·정비기간'에 경기남부지역에서는 모두 1만4932건의 불편사항이 접수됐다.

주요 불편사항 분야는 ▲신호운영 3404건(22.8%) ▲단순정비 2483건(16.6%) ▲도로부속물 1489건(9.9%) ▲안전표지 1341건(8.9%) ▲주·정차 880건(5.9%) ▲횡단보도 863건(5.8%) 등이다.

불편사항은 경찰서 홈페이지와 국민신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과 전화, 우편, 경찰서 민원실 방문 등을 통해 접수됐다.

접수를 마친 경찰은 오는 9월 말까지를 목표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개선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은 지자체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 달여간 운영된 교통환경 정비기간 중 경기남부지역에서는 모두 8094건이 접수됐고, 경찰은 이 가운데 7890건(97.5%)의 불편사항을 개선했다.

개선작업이 마무리되면 경찰은 우수신고자에 대해 포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신고가 접수된 것은 그만큼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진 것"이라며 "주민들이 신고한 불편사항과 불합리한 교통규제의 현장을 일일이 확인해 최대한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1@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