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별내선 복선전철사업 ‘본궤도’…‘인창지하차도 철거 합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리, 12월까지 지하차도 철거…경기, BN3 정거장 환기구공사 착수

뉴스1

별내선 복선전철 노선도/제공=국토교통부©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별내선 복선전철사업이 최근 경기도와 구리시가 인창지하차도 철거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 사업은 그동안 인창지하차도가 철거되지 않아 4공구 BN3 정거장 환기구공사가 9개월이나 지연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25일 경기도와 구리시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별내선 복선전철사업 지연의 원인이 됐던 구리 인창지하차도를 철거키로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인창지하차도 철거 지연 시 별내선 전체 완공일정(2021년 12월)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연말까지 철거를 추진하기로 했다.

구리시는 이에 따라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을 지원받아 다음 달 지하차도 철거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본예산에 지하차도 철거공사에 따른 시비 10억원을 확보해놓은 상태여서 현재 공사발주가 가능한 상태다.

인창지하차도 철거 및 도로개선(길이 327m, 폭 30m)에는 사업비 51억23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앞서 2015년 9월 별내선 4공구 BN3 정거장의 환기구 공사를 위해 인창지하차도의 조속한 철거가 필요하다며 구리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BN3 정거장의 환기구(E5, E6)와 인창지하차도 간 간섭으로 지하차도가 철거되지 않으면 환기구 공사 착공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뉴스1

별내선 4공구 BN3 정거장 작업구(E5 및 E6) © News1 진현권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리시는 그러나 인창지하차도와 인창동 주택재개발사업지구의 옹벽이 맞닿아 있어 함께 철거돼야 한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인창동 재개발사업은 소송 등으로 6년째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해 9월 BN3 정거장 환기구(E5, E6) 공사에 들어가려던 도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고, 그만큼 전체 공정도 늦어지고 있다. 실제로 4공구의 현재 공정은 12.33%에 그치고 있다.

구리시는 7월중 지하차도 철거공사에 들어가 늦어도 12월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지하차도 철거가 이뤄지면 BN3 정거장 환기구(E5, E6) 공사에 곧바로 착수해 공기단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16년 6월 착공에 들어간 별내선 복선전철사업(서울 강동구 암사동~남양주시 별내동 12.9㎞)은 전체 6개 공구 가운데 1·2공구는 서울시가, 나머지 3·4·5·6공구는 경기도가 맡아 시행하고 있다.

사업비는 1조2971억원(경기도 구간 1조193억원)이 투자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남양주 별내에서 성남 모란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지하철 2·3·4호선, 분당선과도 환승이 가능해져 남양주·구리지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이동시간이 17분 단축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별내선 BN3 정거장 환기구(E5, E6) 공사를 위해선 인창지하차도 철거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을 구리시에 교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hk102010@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