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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우버, 새 사령탑 하마평 살펴보니…디즈니·유튜브·포드 출신 물망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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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성 추문 사건, 왜곡된 기업 문화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무기한 휴직에 들어갔던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면서 차기 CEO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21일(이하 현지시각)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우버는 칼라닉 CEO가 갑자기 사퇴한 후 새로운 CEO 찾기에 나섰다"라며 "큰 회사를 운영한 경험이 있고 관련 시장을 잘 아는 인물을 새 CEO로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우버 신임 CEO 하마평에 오른 인물로는 토머스 스태그스 전 디즈니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전 워츠치키 유튜브 CEO, 엘렌 뮬럴리 전 포드 CEO 등이 있다.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는 "페이스북에 남을 것이다"라고 밝혀 후보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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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스태그스 전 디즈니 COO다. 그는 1990년에 디즈니에 입사한 뒤 픽사 필름을 인수하는 경험이 있으며, 디즈니 CFO로도 재직했다.

리코드는 "우버의 수익성에 대한 주주의 우려와 기업공개(IPO), CFO 공석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스태그스를 선택하는 것이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워츠치키 유튜브 CEO도 유력 후보로 오르내린다. 그는 한때 우버 COO 후보로 거론됐지만, 2014년부터 유튜브 CEO를 맡았던 사람이 우버 이인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하지만 CEO 자리라면 위츠치키가 수락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위츠치키는 2006년 구글의 유튜브 인수를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

엘렌 뮬럴리 전 포드 CEO도 후보 물망에 올랐다. 뮬럴리 전 CEO는 2006년 보잉에서 포드로 자리를 옮긴 뒤 포드의 매출을 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코드는 "2014년 퇴직한 그가 현역으로 복귀할지는 불분명하지만,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우버 입장에서는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칼라닉 CEO는 21일 투자자로부터 사퇴를 요구하는 편지를 받은 후 핵심 투자자와 1시간쯤 대화를 나누고 사퇴를 결정했다. 칼라닉 CEO는 이사회 이사직을 유지한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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