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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한국에스리, “지리정보시스템(GIS)은 4차산업혁명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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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리정보시스템(GIS)이 없는 4차산업혁명은 불가능합니다'

리차드 윤 한국에스리 사장<사진>은 22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정보의 약 85%가 지리적 특성을 포함한 정보이며, 이러한 공간정보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통합하면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어 4차산업혁명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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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는 국토의 지리공간정보를 디지털화한 소프트웨어(SW)를 말한다. 이를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와 접목할 경우, 대기오염원인 추적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부터 메르스와 같은 질병발생현황, 스마트시티 관리, 농장관리, 운송시스템 개선 등이 가능하다.

에스리는 1969년 미국에서 설립된 GIS 전문기업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의 50%를 확보하고 있으며, 포춘500대 기업중 75%가 에스리의 '아크GIS'를 활용한다. 한국 지사는 지난 1998년 만들어졌으며, 현재 1600여개의 기관 및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윤 사장은 '디지털 변혁을 이끄는 '디지털 트윈'은 모든 것의 디지털화로부터 시작한다'며 '살아있는 데이터 세트를 구성해 주는 GIS가 단순히 사람이나 기계를 넘어서 모든 세상을 디지털 트윈으로 만드는 핵심기술이자 밑바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인 자산을SW로 가상화한 개념이다. 물리적 자산에 부착된 센서 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트윈에서 정확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며, 다양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3~4년 내 수백만개의 사물이 디지털 트윈으로 표현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는 'GIS는 '공간에 대학 과학(The Science of Where)'이라며 'GIS에서도 각종 데이터 수집, 분석해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GIS는 궁극적으로 데이터의 잠재력을 현실화함으로써 자율주행차나 드론, 가상,증강현실(VR/AR), 커넥티드 카, 스마트 팩토리, 옴니채널 마케팅까지도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에스리는 모든 종류의 데이터와 기술을 포용하고 분산 컴퓨팅이 가능하며 확장성을 갖춘 오픈 GIS 플랫폼 '아크GIS를 통해 국내 고객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호 한국에스리 부사장은 '싱가포르 정부는 아크GIS를 활용해 도시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있다'며 '금융정보부터 인구통계, 시설물, 기상정보, 교통정보 등 모든 데이터가 사회 전반에 융합돼야 새로운 산업 혁명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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