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2 (토)

16일, ‘2017 주력산업 고도화 포럼’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은 지난 6월 16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연결과 협업을 통한 주력산업 생태계 진화’를 주제로 2017 주력산업 고도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제조업 재도약을 통해 산업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한 데 모인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백만기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단장을 비롯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 실장 등 정부, 유관기관, 학계, 기업계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각계의 깊은 관심으로 인해 행사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띤 강연과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개회사에서 장웅성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주력산업MD는 “세계 경제는 트럼프 리스크 및 차이나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으로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며, “고도성장기에 작동했던 대기업 중심의 성장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소‧중견기업을 성장동력의 또 다른 축으로 다변화하는 산업생태계 진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백만기 단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 과잉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성장세가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산업별 가치사슬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진화시키고 수평적 산업생태계에 기반을 둔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제 부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산업이 여전히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권칠승 의원은 축사에서 “첨단기술에 기반을 둔 신산업 육성 또한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벌어진 현실 속에서, 한국의 GDP 대비 국가 R&D 투입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 비해 R&D 정책에 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산학연 각계 균형있는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 기조연설은 김태유 서울대 교수의 ‘교수의 ‘4차 산업혁명의 연원을 찾아서’,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시작됐다.

김태유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주력산업이 있는 나라가 국민행복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자가 대우받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위기로 인식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기술과 기업을 존중하고 인재들이 산업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인수 원장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새로운 7가지 정책 방향으로 새 정부의 산업정책인 △미래 성장동력 확충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중소기업 육성과 과학기술 진흥 등을 제시하고 정부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제도를 도입하고, 개별 부처 차원이 아닌 국가 차원의 강력한 혁신 정책을 수립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홍지준 코캄 회장의 ‘4차 산업혁명과 반(反)혁명’, 여상구 화천기계 부사장의 ‘공작기계 산업에서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 생태계’, 박종수 국도화학 부회장의 ‘4차 산업혁명 대응 화학소재 기업의 현황과 전략’ 등 3가지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끝으로 장웅성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 MD가 진행한 ‘연결과 협업을 통한 주력산업 생태계 진화’라는 발제 아래 토론이 진행됐다. 장웅성 MD는 “주요 국가들은 산업분야의 강점을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하여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주력산업의 축적된 핵심역량을 연결하고 소프트파워를 지향하는 새로운 산업간 협력 강화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은 장웅성 MD의 사회로 민동준 연세대 교수,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이명호 (재)여시재 선임연구위원, 문용석 POSCO ICT 전무가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주력산업의 정체성 이슈와 산업간 연결과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주제로 각자의 의견을 전개했다.

민동준 교수는 “4차 산업에 대한 새로운 표준과 교육이 필요하며 교육과 표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임을 강조했고, 정은미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 강국에서 시작되었다”며 산업 간 다양한 모색과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명호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원인과 어려운 기업 환경을 거론하며 “4차 산업혁명은 재즈 연주처럼 신뢰 커뮤니케이션으로 끌고 가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문용석 전무는 “4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핵심 원천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원천의 솔루션 없이 사업적 변화만 기대한다면 4차 산업혁명은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OSP)은 국가 미래성장동력 분야 및 산업핵심기술 발굴, 산업기술혁신사업의 투자방향 및 효율적 운영방안의 전략적 제시에 관한 사항 등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