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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코스피, 또 바닥친 국제유가에 보합세…전기전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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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22일에는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정보기술(IT)과 의약품 관련주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밤 사이 또 하락한 국제유가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1%(0.33포인트) 하락한 2357.20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4%(1.58포인트) 오른 667.35에 거래 중이다.

밤 사이 미국 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27%(57.11포인트) 내린 2만1410.0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도 0.06%(1.42포인트) 하락한 2435.61에 장을 마감했다.

또 다시 바닥을 친 국제유가가 뉴욕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98센트(2.25%) 떨어진 배럴당 42.53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배럴당 42.13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자 엑손모빌(-1.06%), 코노코필립스(-1.90%), 데본에너지(-3.24%) 등의 주가가 부진했다”며 “맥쿼리가 대형 원유업체 셰브론(-1.87%)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점도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나스닥은 2분기 실적 기대감이 큰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강세에 힘입어 전거래일보다 0.74%(45.92포인트) 오른 6233.95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주의 경우 바이오젠 주가가 4.74% 올랐고 암젠(3.04%), 셀젠(5.24%)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연구원은 “기술주 중에서는 최근 매물이 출회되던 일명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종목들이 반등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 증시도 미국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기술주이자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등도 전거래일 대비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 움직임의 영향을 받는 건설(-1.92%), 화학(-0.45%), 철강(-0.49%) 등은 약세다.

최근 적극적으로 매물을 사들이고 있는 개인은 이날도 104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억원, 10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준범 기자(bb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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