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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충북도·청주시, 이랜드 고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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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플러스 상인회

"단전 사태 강 건너 불구경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 비난

한전 충북본부 협박도 주장

[충청일보 신홍균기자]드림플러스 상인회가 20일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랜드리테일을 하루 속히 사법부에 고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상인회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랜드리테일은 법을 어기며 국가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집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랜드리테일은 드림플러스 전체 구좌 1145개 중 75%를 확보하고도 관리비를 미납하면서 단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는 데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분 늘리기에만 힘썼다"며 "3년 간 단 한 구좌도 영업하지 않으면서 수십 건의 고소ㆍ고발 등으로, 상업에 열중하고 있는 상인들 꼬투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상인회는 "이랜드리테일은 구분상가 상인들의 영업을 방해해 매출을 떨어뜨려 상가 가격이 하락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하는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 수법을 쓰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세청과 흥덕구청 등 당국은 이랜드리테일이 지난해 8월 구분소유자 총회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소유분 일부를 명의신탁해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상황으로 알고 있다. 위반 사항이 나오면 이랜드리테일 대표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인회는 한국전력 충북지역본부가 미납 전기요금 납부 과정에서 자신들을 협박했다고도 주장했다.

상인회는 "한전 충북본부는 지난 18일까지 납부 조건의 단전 유예를 알리면서 '그 날이 일요일이라고 납부기한이 19일로 연장되지는 않으니 미납 시 19일 밤 12시 이후 단전한다'고 공문과 문자를 보내 상인들이 심적 고통을 당했다"며 "여기에 관련된 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홍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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