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의 호화판 변호사 선임… 유가족 호소 "재판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공범에 대해 비난 여론이 퍼지고 있다. 피해자 어머니가 다음 아고라를 통해 청원 글을 올리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문화뉴스

ⓒ SBS



고교 자퇴생 김 씨(17)는 USB 케이블을 이용해 8세 여아를 살해한 후, 시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으로 떠오른 박 씨(19)는 살인방조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박 씨는 시신 일부를 건네받고 문자로 김 씨의 살인 행위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을 놀라게 한 것은 박 씨의 변호인단이다. 박 씨는 첫 조사 때부터 변호사가 입회했다. 12명의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이들은 모두 국내 10대 로펌 소속 변호사로 알려졌다. 부장판사 출신 2명, 부장검사 출신 2명 등이 포함됐다. 인천지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변호사도 있었다. 박 씨의 가정환경 등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문화뉴스

ⓒ 다음 아고라 '피해자 어머니' 청원 글


ⓒ 다음 아고라 '피해자 어머니' 청원 글

이에 피해자 어머니는 엄벌을 호소하며 다음 아고라에 청원 글을 올렸다. "사건의 가해자들은 12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을 꾸려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 주장하고 있다"며 "사냥하자는 말로 공모하여 사건을 계획했을 뿐 아니라 무참히 살해하고 훼손하고, 유기하였습니다. 이를 어찌 우발적 범죄라 변론할 수 있는지요?"라고 호소했다.

이어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가벼운 형량을 받는 미성년 범죄자와 그 부모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도록 재판부가 판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에서 피의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네티즌에게 호소한 것이다. 주변에서는 이미 피해자 부모에게 포기를 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뉴스

ⓒ SBS



한편, 관련 내용은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비밀친구와 살인 시나리오 - 인천 여아 살해 사건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jhlee@munhwanews.com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