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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술 마시고 '한판 붙자' 공원서 지인 둔기로 때려 살해한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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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 계양경찰서는 20일 지인과 함께 술을 마셔 취한 상태에서 한판 붙자며 공원으로 데려가 둔기로 때려 같은 동네에 사는 지인을 살해 한 A(55)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0시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한 산책로에서 함께 술을 마신 지인 B(52)씨를 공원 산책로에 심겨진 나무 지지대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 맞은 B씨는 같은 날 산책로를 지나던 행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중 지난 7일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상태에서 한판 붙자며 공원으로 가고 있는데 B씨가 계속 욕설을 하는 것처럼 중얼거려 조용히 하라고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동네 살며 자주 함께 술 친구로 지내는 사이 였고, A씨는 B씨를 때려 공원 산책로에 쓰러진 것을 보고도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산책로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영상을 확보해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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