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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여수시의회 도시관리공단 보류 '소신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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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류 찬성 정당 분포 제각각

전남CBS 고영호 기자

노컷뉴스

여수시 도시관리공단 조례안에 대한 의원별 찬반 투표 결과가 본회의장 전광판에 공개됐다. (사진=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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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가 '여수시 도시관리공단(이하 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19일 본회의장에서 보류한 것은 소속 정당 등에 관계없이 소신 투표를 한 결과로 나타났다.

재석 의원 24명 중 보류에 찬성한 16명의 의원들은 정당 분포가 제각각이다.

국민의당 소속은 강재헌·고희권·김성식·김양효·김행기·박정채·원용규·정옥기·정한태 의원으로 모두 9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유화·김희숙·박성미·서완석·오홍우·전창곤 의원으로 모두 6명이고 무소속은 송하진 의원 1명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이 민주당임을 감안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시장의 조례안 통과 당부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었지만 주 시장과는 다른 길을 택했다.

박성미 의원은 "여수시가 조례안에 대해 의원들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조례안에 처음 문제를 제기한 서완석 의원은 지난해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서며 박정채 의장과 경합해야 하는 불편한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례 안에서는 박 의장이 서 의원의 견해를 이해하고 표결에 부친데다 표결 결과에서도 서 의원과 같은 보류 입장이었다.

서완석 의원과 박정채 의장이 다선의 중진 의원이란 점에서 보류 판단은 중량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조례안 보류에 반대하고 통과를 원한 의원 6명 중 국민의당은 김종길 이선효 주재현 이정만 의원으로 4명이다.

민주당은 이찬기 의원 한 명만 보류에 반대했고 민중연합당은 김재영 의원이 보류에 반대했다.

김재영 의원은 "조례안에 공단 정관의 의회 동의를 포함시키는 것은 관련상위법에 이미 있기 때문에 굳이 조례 안에 명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보류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기획행정위원회 간사인 김 의원은 "공단 조례 안 소관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에서도 이같은 논란이 충분히 논의돼 통과해도 괜찮다고 봤다"고 전했다.

공단 조례안이 지난달 회기에 상임위 선에서 보류된 데 이어 이번 회기는 상임위를 넘어 본회의까지 왔지만 최종 통과되지 못해 다음 회기를 기약하는 등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다음은 의원별 공단 조례안 보류 찬반 입장.

재적 26명, 재석 24명.

보류 찬성 16명
강재헌(국) 고희권(국) 김성식(국) 김양효(국) 김유화(민)
김행기(국) 김희숙(민) 박성미(민) 박정채(국) 서완석(민)
송하진(무) 오홍우(민) 원용규(국) 전창곤(민) 정옥기(국)
정한태(국)

보류 반대 6명
김종길(국) 김재영(민중연합당) 이선효(국)
이정만(국) 이찬기(민) 주재현(국)

기권 2명
박옥심(국) 최석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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