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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온난화 기후변화 따른 제주농업 대응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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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후변화와 제주산업 미래' 지역경제 세미나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 농업에 여러 문제가 예상됨에 따라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20일 오후 메종글래드제주 2층 크리스탈홀에서 '기후변화와 제주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2017년 상반기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중 토론회에서는 강익범 과장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식물검역과), 고봉현 책임연구원 (제주연구원), 문상빈 대표 (제주환경운동연합), 박영원 과장 (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서형호 소장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조동근 과장 (제주특별자치도 수산정책과) 등 전문가가 참가해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 농업에 예상되는 문제와 대응책을 진단했다.

강익범 과장은 "기후 온난화로 제주에 (아)열대 작물 재배가 늘어나고 신품종(50종)이 도입돼 신소득 작물로 각광을 받게 되는 만큼 이에 따른 식물병해충 발생 양상의 크게 문제 될 것으로 보여 지며 이에 대한 대응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과장은 "기후변화, 식생환경 변화 등에 대응하는 지속적인 연구 및 조사가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와 더불어 우리 농림축산업의 안정 생산 및 증가, 자연환경 보호를 통합 연계하는 국가적 총괄 관리체계를 구축돼야 하겠다"고 말했다.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생산기반을 정비하고 아열대 과수산업 육성, 아열대작물의 도입 재배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상빈 대표는 "현재 기후변화 적응대책으로 내놓은 것은 대부분 열대과일 등 열대작물 위주의 도입에 치중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거에 모든 작물을 열대작물로 대체할 수도 없고 기존 감귤 등 현존하는 과일류 작물산업을 열대작물 산업으로 대체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 현실적인 조건 등을 고려한다면 매우 조심스럽고도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원 과장은 "제주도는 기후변화 전초기지로 이미 수년전부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활동이 타 지역보다 지자체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련단체에서 활발히 진행돼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활동의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뒷받침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서형호 소장은 "앞으로 온난화와 더불어 소비 다양화 트렌드에 의해 더욱 다양한 새로운 열대 및 아열대작물의 재배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병해충의 발생 및 피해 양상이 바뀜에 따라 작물별 병해충 방제력도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hye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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