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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표집평가 후 첫 일제고사 474개 중·고교서 13만여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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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집학교 전 학급 응시로 응시학생 3→14%로 늘어

뉴스1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여자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2017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시험을 치르고 있다. . 2017.6.2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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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는 20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전국 474개 중·고교 학생 12만8367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3학년은 238개교에서 5만1541명이 학업성취도 평가고사를 치렀다. 고등학교 2학년은 236개교 7만6826명이 평가를 받았다.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을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바꾼 이후 첫 시행한 시험이다. 1986년 시작된 학업성취도 평가는 2008년부터 전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 모든 학생이 응시해야 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15일 표집평가로 변경하는 안을 교육부에 제안했다. 교육부는 바로 수용했다. 전체 대상 학생의 3%인 2만8646명만 시험을 보기로 했다.

처음 교육부 발표와 달리 학교 수는 948개교에서 474개교로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응시학생 수는 교육부 발표보다 거의 9배 수준으로 늘었다. 학교 수는 3%에서 1.5%로 준 반면 응시 학생 수는 전체 대상 학생의 13.7%로 확대됐다.

응시학생 수가 급격히 확대된 까닭은, 표집학교에서 한 학급만 평가를 받는 방식에서 두 학급으로 평가 대상을 늘렸다가 다시 학년 전체가 받는 방식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수평가 때도 문항의 적절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목적으로 1.5%를 표집학교로 선정한다"며 "표집평가로 바꾸면서 시간이 촉박해 기존 표집학교에서 표집학급을 2학급으로 늘리면서 나머지 한 학급을 고르기 어려워 전체 학급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평가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지원하고 교육과정 개선 등에 활용하기 위한 시험이다. 표집평가로 바뀌면서 평가에 응시한 학생에게만 평가 결과를 공지한다. 교육청·학교별 결과는 공시하지 않는다. 국가수준의 분석 결과는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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