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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대변초등학교' 이름 바꾸기 위해 3000명에게 서명받은 초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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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변초등학교 부회장 5학년 하준석군 [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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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대변초등학교 부회장 5학년 하준석 군이 학교 이름을 바꾸기 위해 4개월 동안 3000명에게 서명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대변초등학교 하준석 군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교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해 교명 변경을 공약으로 걸었다. 학교 이름을 바꾸기 위해 서명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군에 따르면 처음에는 학교도 예쁘고 친구들과 마음이 잘 맞아서 학교 이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축구대회 등 외부에 나가면 다른 아이들이 '똥 아니냐', '변기'라고 놀려 교명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하 군은 "멸치 축제 때 회장 누나, 부회장 형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관광객들과 졸업생들에게 서명을 받았다. 4개월 동안 약 3000명에게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변초등학교가 50년을 지켜온 이름인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느냐'라는 질문에 하 군은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지금 지역 주민들과 마을 이장님, 학부모님들께서 함께 설득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희망하는 이름은 그냥 없고, 학교에서 정하면 좋을 것 같다. 예쁜 이름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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