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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 파행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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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 21일부터 한시적 복귀

위원장 사퇴 등 요구 여전…갈등 불씨 남아

뉴스1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 활동을 거부한 도시건설위 의원들이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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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상임위원회 활동을 거부한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복귀를 선언, 일주일 넘게 이어진 도시건설위 파행이 일단락 됐다.

하지만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의 사퇴와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요구 등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

황영호 시의회 의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들과 협의를 통해 오늘부로 도시건설위원회 정상화에 합의하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의안심사를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도있는 의안심사를 통해 시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규·박금순·신언식·한병수 의원도 황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의장과 협의를 통해 제안 일부가 받아들여져 21일부터 상임위 일정에 ‘한시적’으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의회 도시건설위 민주당 김용규·박금순·신언식·한병수 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 안성현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면서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제28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상임위 활동을 거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신언식 의원이 지난 4월 직무관련 업체 관계자와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상태에서 안 위원장이 이를 빌미로 신 의원에게 제2쓰레기매립장 관련 추경예산 통과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상임위 활동 거부로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도시건설위 행정사무감사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했고 22일부터 예정된 의안심사에도 악영향이 우려됐다.

민주당의원들은 지난 18일 위원장 사퇴요구를 유보하는 대신 권한대행 체제를 요구했고 안 위원장이 의사진행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의회 규정에 따라 위원장 부재시 부위원장인 김용규 의원이 의사진행을 해야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점을 감안, 김 의원 역시 위원회 활동에 불참하기로 했다.

결국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남은 정례회 기간 안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이 빠지고 새누리당 김태수·김현기·박현순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박금순·신언식·한병수 의원 등 6명이 활동한다.

의사 진행은 김현기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장은 “6명의 의원들이 상임위 활동을 하지만 의안심사와 의결에 필요한 정족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의 상임위 활동 불참이 이번 정례회에 국한되고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황 의장은 “안 위원장이 사퇴를 하거나 권한대행 체제로 상임위가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추후 협의를 통해 도시건설위 내부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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