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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지문사전등록제로 새벽 시간 길 잃은 아이 30여분 만에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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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새벽시간대 길을 잃은 채 서성이던 아이가 지문사전등록제 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가정으로 돌아갔다.

20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5시께 파주시 문산읍 소재 한 편의점 앞에서 한 아이가 '부모님을 잃어버렸다'며 서성이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아이는 잠옷차림으로 잠에 취해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한 채 자신의 이름도 말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A군과 함께 인근 아파트를 돌아 봤지만 주변만 맴돌 뿐 자신의 집을 찾지 못했고 "어떻게 집 밖으로 나왔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했다.

결국 문산파출소까지 온 A군에 대해 김미진 순경은 '실종아동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접속해 아이의 오른손 엄지 지문을 조회했고 그 결과 문산에 살고 있는 7살의 A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A군의 지문이 등록돼 있었던 것이다.

지문사전등록제란 실종을 방지하고 신속한 발견을 위해 지문, 사진, 키, 몸무게 등 신상정보를 사전 등록해 주는 제도로 실종아동 프로파일링시스템에 사전등록을 해놓으면 이번 사례와 같이 신속히 부모를 찾아줄 수 있다.

김 순경이 A군과 집으로 찾아가자 놀란 아버지(41)는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가 집 밖으로 나간 사실도 몰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 순경은 "요즘 지문사전등록을 하러 오는 부모들이 많아 혹시나 하고 확인해 봤는데 다행히 등록돼 있어 당황한 아이의 집을 빨리 찾아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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