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HPV 백신 접종률 시군구별 최대 3배 차이…평균 36%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만12세 여성청소년 대상 무료접종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무료 접종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률이 시군구별로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병원체 중 하나다. 감염이 지속될 경우 자궁경부암과 외음부암, 항문암, 두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증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올해 HPV 무료 접종대상자인 2004년~2005년생의 1차 접종률을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접종률이 35.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7개 시도별로는 충남(42.4%)의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았고 충북(41.4%), 제주(39.7%), 인천(39.2%) 등의 순이었다. 부산(31.4%)과 경기(32.5%), 대구(33.0%) 순으로 접종률이 낮았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충남 청양군(73.7%)이 가장 높았고 전남 장흥군(72%), 경북 군위군(62.4%)이 뒤를 이었다. 경기 과천시는 22.2%로 가장 낮은 접종률을 보였고, 전북 정읍시(23.0%),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24.1%) 등도 접종률이 낮았다.

지역별 격차가 큰 것은 지역에 따라 보건·교육당국 등 관계기관의 홍보와 독려 정도가 차이가 커 보호자들의 HPV 예방접종 인식도가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지역 내 교육당국과 의료계의 협력을 통해 HPV 백신 접종 대상자인 중학교 1학년 학생이 학생검진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예방접종을 함께 확인해 미완료한 접종을 마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jinlee@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