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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도봉구 '밀가루 살인' 피의자 영장심사 위해 법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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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동기, 심경 묻는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뉴스1

전 직장 상사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증거를 감추려고 시신에 밀가루 등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씨(29)가 20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7.6.20/뉴스1 © News1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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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전 직장의 회사 대표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이모씨(29)가 20일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씨는 이날 오전 9시38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를 나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이동했다.

검은색 찢어진 청바지와 바람막이 점퍼, 흰색 운동화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고개를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준비된 호송차량에 올라탔다. 범행 동기와 심경, 밀가루 등을 뿌린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15분쯤 자신이 일했던 인터넷 쇼핑물 업체 사장인 이모씨(43)의 자택에 침입해 흉기로 이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범행 이후 증거인멸을 목적으로 시신에 밀가루 등을 뿌렸으며 피해자의 집에 있던 금고에서 6345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씨는 범행 4일 만에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입구역 근처 모텔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범죄 사실이 소명된다"며 전날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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