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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1급 발암물질 라돈, 한국이 세계 평균보다 농도 더 높아…라돈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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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석고보드 라돈.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폐암, 피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1급 발암물질 라돈의 한국 측정 농도가 세계평균 농도보다 더 높은 것 나타났다.라돈은 자연 속 우라늄이 붕괴하며 생성되는 무색무취에 기체 형태 방사성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환경청(EPA)에서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흡연 다음으로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라돈은 주로 화강암이나 변성암 속에서 발생하는데 지면의 대부분이 화강암인 우리나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라돈을 많이 접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지질적 특성 때문에 한국은 라돈 오염도가 세계 평균치 39베크렐보다 높은 55베크렐이며 수치가 높아지는 겨울철에는 100베크럴까지 측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기보다 훨씬 무거워 바닥에 깔리는 특성 때문에 지하공간과 1층의 오염도가 고층보다 더 높다.

라돈은 자연뿐만 아니라 벌어진 건물바닥과 벽 사이, 석고보드와 같은 건축자재를 통해서 접촉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국환경공단에서는 라돈을 최소한으로 접촉하기 위해 지하에 오랜 시간 머무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이를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 환기를 자주 시키고 통풍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환기를 통해 실내 오염물질을 밖으로 배출시키면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오래된 건물이나 바닥에 생긴 균열을 수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갈라진 틈사이로 들어오는 라돈의 유입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환경공단은 사람이 연간 노출되는 자연방사선의 절반이 라돈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항상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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