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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시신에 흰색가루 뿌린 살인 피의자 "피냄새 없애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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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사진=연합뉴스


옛 직장상사를 살해한 살인사건 피의자 A(29) 씨가 범행 뒤 시신에 흰색가루와 흑설탕을 뿌린 데 대해 "피냄새를 없애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지난 15일 인터넷 쇼핑몰 대표인 40대 B씨의 도봉구 창동 자택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쇼핑몰 직원으로 일하다 최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도봉경찰서 관계자는 19일 "A씨가 피냄새를 없애고 증거를 인멸하려고 범행 현장 부엌에 있던 전분과 설탕을 시신에 뿌렸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피의자가 시신에 '흰색 가루'를 뿌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같은 장면이 있는 영화 '공공의 적'을 모방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 같은 모방 의도가 없었으며 "그 영화를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신 위에 뿌려진 흰색가루는 밀가루가 아닌 전분으로 밝혀졌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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