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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고시촌 독서실서 책 훔쳐 판 행시준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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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18회 422만원 상당…구입해 판매한 5명 입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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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생활비 마련을 위해 고시촌 일대 독서실에서 고시서적 등을 훔쳐 판 행정고시 준비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관악구 신림동 일대 독서실에 침입해 고시서적·휴대폰 등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행정고시 준비생 A씨(33)를 구속하고 훔친 물건인 것을 알면서도 이를 구입해 판매한 혐의로 B씨(48)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5월18일까지 신림동 일대 독서실에 침입해 고시생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시서적 훔치거나 거리에서 술에 취해 자는 고시생의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5명은 A씨가 훔친 고시서적이 훔친 물건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구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총 18회에 걸쳐 약 422만원 정도의 물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행정고시를 준비하다 실패하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예방을 위해 독서실 관리자가 출입증을 확인하고 외부인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며 "독서실 이용자는 자리를 비울 때 책을 잘 보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min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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