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문 대통령, 미 CBS와 첫 단독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송사 CBS 단독 인터뷰가 20일 오전 7시(현지시간) 아침 ‘페이스 더 네이션’을 통해 방영된다.

CBS는 아침 뉴스 ‘디스 모닝’의 공동 앵커인 노라 오도널과 광화문 앞 생중계 현지 연결로 문 대통령과의 방송 예고를 했다. 미국 방송이 다른 나라 정상과의 인터뷰 방송 편성을 하루 앞서 미리 예고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탄핵 파동 속에 선출된 한국의 새 대통령과 한반도 북핵 위기에 대한 미국 여론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경향신문

서울 광화문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 예고 방송중인 노라 오도널. 방송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도널은 예고 방송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동결을 조건으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오도널은 문 대통령의 최고위급 고문(top adviser) 역시 북핵 동결을 전제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의 ‘축소(scaling down)’를 언급했다고 했다. 이는 미국을 방문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특보가 워싱턴DC의 한 행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미국과 논의를 통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면서 “한반도에 있는 미국의 전략무기 배치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 대목을 지적한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어린 시절 주한 미군이던 부친을 따라 용산 기지에서 거주한 인연이 있는 오도널은 또 용산 기지와 휴전선의 거리가 워싱턴DC에서 메릴랜드 주(州) 볼티모어의 캠든야즈까지 거리밖에 안 된다며 용산 기지에 주둔한 미군과 가족들이 처한 위험을 부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방송 인터뷰인 이번 인터뷰는 통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대국의 주요 언론에 인터뷰 기회를 주는 오랜 관행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디지털뉴스팀>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