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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글래스루이스, 도시바 주주들에 이사 불신임 투표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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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시바 사진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세계 2위의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앤코가 지난 수년간 회계 부정과 잘못된 경영판단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도시바 이사 전원을 겨냥해 불신임 투표를 할 것을 주주들에게 독려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앤코는 이날 25쪽 짜리 보고서를 통해 한때 일본의 아이콘으로 평가받았으나 지난 수년간 적폐가 쌓인 도시바의 현주소를 꼬집으며 이같이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재무제표를 둘러싼 회계사들과의 충돌 ▲이윤 부풀리기 등 꼬리를 무는 회계 문제 ▲취약한 내부 통제 시스템 ▲ 웨스팅하우스 원전 사업 등 투자자들을 위험에 빠뜨린 경영진의 오판 ▲부실한 지배 구조 등을 상술했다.

보고서가 적시한 도시바의 회계 문제는 지난 4월 회계법인의 의견을 받지 못한 채 발표한 2016년 4~12월 분기 연결재무제표 등을 겨냥한 것이다. 도시바는 또 앞서 지난 2015년에도 지난 7년간 회계부정을 통해 이윤을 부풀려 왔다고 밝혀 기록적인 세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글래스루이스앤코의 요시즈 시게미치 애널리스트는 “도시바와 이 회사의 자회사에서 회계 부정 사건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이 그룹의 내부 통제 시스템의 효율성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부의 금융보고 절차와 감사시스템 또한 도마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시바는 반도체 자회사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바는 당초 15일 경영회의를 열고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연기해 이르면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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