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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서울 법인택시 운전기사, 9월부터 근무복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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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복장 자율화 이후 6년만에 복귀…첫해 시 예산 16억원 지원 ]

서울 시내 법인택시 운전기사들이 오는 9월부터 의무적으로 근무복을 입는다. 지난 2011년 복장 자율화 이후 '택시 기사 복장이 불량하다'는 민원이 들어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택시업계 신뢰도를 향상하고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법인택시 노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협의를 마쳤다. 현재 서울시청 청사 지하 시민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승무복장 선호도 조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 시내 법인택시 운전기사는 약 3만50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에게 근무복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첫해에만 시 예산 16억 1000여 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서울시와 법인택시 업체 측은 지난 2014년 이후 예산 지급을 누가 할 것인지를 두고 논의를 거듭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법인택시 기사 수가 수만 명에 이르는데다, 다른 운수업계와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졌다.

하지만 지난해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 16억여원이 통과되면서 근무복 지급이 시행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첫해에만 시 예산으로 근무복을 지원하고 그 이후에는 법인택시 업체 측에서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근무복 최종 디자인을 2~3가지로 정해 법인 업체별로 한가지씩 골라 입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이미 근무복을 자체 제작해 입고 있는 3곳은 현재 복장을 유지토록 했다.

이미호 기자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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