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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동생 운영 도금업체서 형이 은 훔쳐…장물수사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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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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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동생이 운영하는 도금업체에서 자재를 관리하던 형이 공장에서 보관하던 '은'을 대량으로 훔쳐 내다팔았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9일 절도 혐의로 A씨(62)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지난 6월 3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동생이 운영하는 도금공장에서 원자재로 보관해 오던 1165g(시가 900만원 상당)을 몰래 가져가 금은방에 내다판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해당 업체에서 자재관리를 담당해온 A씨는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나면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은을 가지고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관할지역에 있는 금은방을 상대로 장물 수사를 벌이다 은 1165g을 한곳에서 매입한 모 가게의 장부내역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금은방 주인은 '도금업체 대표가 직원 회식비로 은을 판매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해당업체 대표에게 확인절차를 거쳐 장물임을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동생이 운영하던 도금공장에서 자재를 관리해오다 유흥주점 술값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에서 도금업체 대표이자 A씨의 동생은 "지난 해 12월에도 다른 직원과 공모해 은을 장물로 내다팔다 적발돼 용서해줬다. 유출된 은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달라"며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하고 장물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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